삼성, 퀄컴에 차량용 반도체 첫 공급…시장 1위 발판 마련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4. 8.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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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퀄컴과 처음 손을 잡으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에 탑재되는 차량용 메모리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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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퀄컴과 처음 손을 잡으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에 탑재되는 차량용 메모리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퀄컴과의 첫 협력으로 향후 LPDDR4X를 글로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 등에 장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 예정이다. 이는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그간 복수의 고객에게 차량용 메모리를 제공해 온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을 고객사 리스트에 추가하며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작년 기준 점유율 32%로, 마이크론(4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토모티브 시장을 향후 메모리 사업에서 주요 사업 분야로 판단하고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적기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8년 시장 규모는 73억6300만달러로, 2023년(34억87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가 본격적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생산을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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