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했다 추방된 미군, 탈영·폭행 혐의 인정키로…형량 협상"
김경희 기자 2024. 8. 27. 11:30
▲ 트래비스 킹 이병
지난해 판문점을 통해 월북했다가 북한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미 육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형량 협상을 위해 탈영과 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킹 이병의 변호사인 로젠블랫은 현지시간 26일 성명을 통해 "킹 이병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킹 이병이 미 군사재판법에 따라 14개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탈영을 포함해 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교에게 불복종하고 하사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동 음란물 소지를 포함한 다른 혐의에 대해선 무죄 주장이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로젠블랫 변호사는 군 검찰이 이러한 혐의에 대해 공소를 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킹 이병은 탈영과 아동 음란물 소지, 폭행, 불복종 등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매캐스킬 미 육군 특별재판검사실 대변인은 군 검찰이 킹 이병의 변호팀과 형량 협상을 벌였다고 CNN에 확인했습니다.
킹 이병에 대한 군사재판 심리는 다음 달 20일 텍사스 포트블리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주한미군 소속이었던 킹 이병은 지난해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에 갔다가, 월북 71일 만에 추방 형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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