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이 27%… 홍명보 “미래 지향적 선수로 팀 운영”

허종호 기자 2024. 8.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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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원을 대거 발탁한 홍명보호가 첫 출항 준비를 마쳤다.

2000년대생으로 첫 소집 명단의 4분의 1 이상을 채웠다.

2006년생 양민혁(강원 FC), 2004년생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2003년생 김준홍(전북 현대), 2002년생 이한범(미트윌란)과 엄지성(스완지시티),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2000년생 정호연(광주 FC) 등 7명이 소집, 선수단의 27%가량을 2000년대생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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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명단
평균 연령 27.77세로 낮아져
임시 감독 체제 때보다 젊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2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 선원을 대거 발탁한 홍명보호가 첫 출항 준비를 마쳤다. 2000년대생으로 첫 소집 명단의 4분의 1 이상을 채웠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발표한 9월 소집 명단은 이전보다 ‘젊음’으로 가득하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9월 5일 팔레스타인)과 2차전(9월 10일 오만)에 투입할 26명을 발표했는데, 평균 연령이 27.77세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월 소집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8.58세, 임시 사령탑 체제였던 황선홍 감독의 3월은 28.74세, 김도훈 감독의 6월은 28.61세였다.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많이 2000년대생을 호출했다. 2006년생 양민혁(강원 FC), 2004년생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2003년생 김준홍(전북 현대), 2002년생 이한범(미트윌란)과 엄지성(스완지시티), 2001년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2000년생 정호연(광주 FC) 등 7명이 소집, 선수단의 27%가량을 2000년대생으로 꾸렸다. 1월 클린스만호의 2000년대생은 26명 중 5명(19%), 3월 황선홍호는 23명 중 2명(9%), 6월 김도훈호는 23명 중 3명(13%)이었다.

18세 고교생 양민혁이 가장 눈길을 끈다. 양민혁은 올 시즌 프로에 데뷔했으나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8경기에 출전해 8득점(11위)과 5도움(12위)을 작성했고, 지난달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이적한다. 또 측면 수비수 최우진과 중앙 수비수 이한범 등이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으나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라는 문제점을 남겼다. 특히 측면 수비 라인에서 그런 경향이 짙었다. 당장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치르는 데 문제는 없으나 본선에선 큰 약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이번에 최우진과 황문기(강원) 등 새 얼굴의 합류로 해결책을 찾게 됐다. 이외에도 최근 부상 탓에 이번에 합류하지 못한 2003년생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 합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 감독은 “안정적 운영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게 이번 선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이라며 “팀이 발전하는 부분에서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을 통해 운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특히 처음 소집한 2000년대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을 “모두가 기대를 크게 거는 선수”, 최우진을 “가능성을 느낀 괜찮고 흥미로운 선수”, 이한범을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에 맞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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