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확정’ 기업 수↓…대기업은 최근 10년간 최저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8.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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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최근 10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8∼31일 국내 기업 80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3곳 중 35.0%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은 수시 채용 61.9%, 공채 22.6%,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 순으로 채용 방식을 고려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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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3곳 중 35.0%만 채용 예정…중견기업은 절반 수준
채용 규모 축소한 대기업·중견기업, 한 자릿수 채용 가장 많아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8∼31일 국내 기업 80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3곳 중 35.0%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최근 10년 내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8∼31일 국내 기업 80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3곳 중 35.0%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3.8%포인트(p) 하락했으며, 2014년 이후 실시한 채용 동향 조사 중 최저치라는 게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도 하반기 채용 계획을 축소했다. 중견기업 117곳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50.4%로 지난해 대비 4.0%p 감소했다. 중소기업 588곳 중에서도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 전년 대비 10.6%p 줄어들었다.

채용 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전체의 53.8%, 두 자릿수는 46.2%로 파악됐다.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23.8%p 늘었지만,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은 23.8%p 줄었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 채용 57.1%, 두 자릿수 40.5%, 세 자릿수 2.4%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를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17.4%p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답변은 지난해 0.4%에서 올해는 아예 없었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은 수시 채용 61.9%, 공채 22.6%,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 순으로 채용 방식을 고려 중이었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 비중이 5.9%p 주는 대신, 인턴 채용 비중이 7.3%p 증가했다. 정기 공채는 1.4%p 감소했다. 대기업들은 여전히 정기 공채(61.9%) 형태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시 채용(26.2%), 인턴(11.9%) 순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인턴 채용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면으로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 스펙을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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