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팀 갔더니 준우승팀 됐네’ 정우영 주전 찾아 삼천리 [분데스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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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1년 만에 슈투트가르트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결장하지 않았지만, 26경기 출전 중 21경기가 교체 출전이었고, 그 중 18번이 출전 시간 20분 미만 경기였다.
정우영이 입단할 때만 해도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2부리그 강등을 가까스로 벗어난 팀이었다.
정우영의 다음 행선지로 예상되는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5위로 가까스로 잔류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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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정우영이 1년 만에 슈투트가르트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8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이 슈투트가르트 정우영에게 관심이 있고 구단 협상이 진쟁 중이다"고 보도했다.
정우영은 지난 24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장했다.
이적이 성사되면 정우영은 1년 만에 또 둥지를 옮기는 것이다. 정우영은 지난 2023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2팀 시절 은사였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라 정우영이 중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적 초기에는 출전 기회도 많았다. 리그 첫 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9월 아시안게임 차출 이후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지만, 소속팀에서는 벤치 신세가 됐다. 아시안게임 이후 전반기 9경기에서 단 1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20분도 되지 않는 교체 출전만 7번이었다.
1월 아시안컵 차출 후에도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대표팀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결장하지 않았지만, 26경기 출전 중 21경기가 교체 출전이었고, 그 중 18번이 출전 시간 20분 미만 경기였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공식전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사실상 전력외 판정이다.
정우영이 입단할 때만 해도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2부리그 강등을 가까스로 벗어난 팀이었다. 그랬던 팀이 1년 만에 우승권 팀이 됐다. 16위 팀이 1년 만에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 체급이 커지면서 정우영의 자리는 사라졌다.
정우영은 어느새 분데스리가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낸다. 주전으로 안착하기가 어렵다. 정우영이 꾸준히 선발 출전했던 건 프라이부르크 소속이던 2021-2022시즌이 유일하다. 나머지 시즌은 모두 교체 출전이 대부분인 벤치 자원이었다.
인천 대건고 시절 국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힌 정우영은 지난 2018년 현재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2018-2019시즌 뮌헨 2팀에서 13골을 몰아치며 주목받았고 1군 데뷔전도 치렀다.
이듬해 프라이부르크로 완전 이적한 후 프라이부르크 2팀, 바이에른 뮌헨 2팀(임대)를 거친 정우영은 20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시작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32경기(선발 23회)에 나선 주전 선수였다.
그러나 정우영은 2022-2023시즌 다시 벤치 신세가 됐고, 팀을 옮긴 2023-2024시즌도 비슷한 입지였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상황이 바뀔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정우영의 다음 행선지로 예상되는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5위로 가까스로 잔류한 팀이다. 1년 전 슈투트가르트와 비슷한 순위다.
그러나 우니온 베를린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분데스리가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팀이었다. 당시 멤버 일부가 지금도 남아있다. 빅리그 팀이라면 주전 경쟁은 어디든 쉽지 않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보 스벤손 감독은 지난 시즌 이재성의 마인츠 05를 이끌었던 감독이다. 주로 3-4-2-1 포메이션을 활용하는데 정우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될 수 있다.(자료사진=정우영)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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