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폭염 지나면 정상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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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6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폭염 때문에 전기요금까지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이후에는 총 6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45.3원(44.1%)의 전기요금을 인상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전의 전기판매 역마진 구조는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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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차시추부터 규모 커져
석유 수급, 상황별 대응 계획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6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폭염 때문에 전기요금까지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력 공급과 전력망 건설·운영을 책임지는 한국전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때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공급해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2조89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늘었다.
2022년 이후에는 총 6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45.3원(44.1%)의 전기요금을 인상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전의 전기판매 역마진 구조는 해소됐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약화하면서 2021∼2023년 쌓은 40조원대 누적적자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한전의 이자비용은 2조2800억원으로 하루 이자비용은 120억원에 달한다.
안 장관의 발언은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달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청구서가 다음달 20일께 각 가정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시기로 정치권과 대통령실의 결정이 우선시된다. 또 2%대 물가를 유지하고 싶은 기획재정부와 조율도 이뤄져야한다는 점에서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안 장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9월 중 2차 개발전략회의를 하게 될텐데 그때 좀더 상세한 여러 가지 발표내용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단계부턴 해외 투자를 유치해서 본격화 작업 들어가서 어느 위치 탐사할지는 해외 투자 들어오면 투자사와 같이 논의해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시추관련 예산은 확보했고 2차 시추부터는 해외투자랑 묶어서 하면 규모가 커져서 예비타당성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관련 “석유 수급 계획은 항상 갖고 있는 컨틴전시 플랜이 있다”면서 “상황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은 우리 원유 수입의 72%, 가스 수입의 32%를 담당하고 있어 에너지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또 우리의 중동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8%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 유가, 물류비 등에 영향을 미쳐 한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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