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일등석 앉게 해줘"… 중국서 모자 기내 난동으로 이륙 지연

김영훈 기자 2024. 8.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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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모자가 자신들의 좌석인 이코노미석 대신 일등석으로 바꿔달라 난동을 부린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출발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모자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난동을 부려 이륙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이륙 준비 중인 기내 이코노미석에서 한 어린 소년이 엄마에게 "자리가 너무 좁다"고 소리를 지르며 통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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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코노미 석이 좁다며 일등석으로 바꿔달라 난동을 부려 이륙을 1시간 가량 지연시킨 모자가 화제다. /사진=SCMP보도 갈무리
중국에서 한 모자가 자신들의 좌석인 이코노미석 대신 일등석으로 바꿔달라 난동을 부린 영상이 공개돼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출발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모자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난동을 부려 이륙이 1시간 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이륙 준비 중인 기내 이코노미석에서 한 어린 소년이 엄마에게 "자리가 너무 좁다"고 소리를 지르며 통로에 섰다. 객실 승무원은 엄마에게 소년을 좌석으로 데려갈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엄마는 이를 무시하고 아들을 데리고 일등석으로 향했다. 이후 일등석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본 뒤 "자리가 비었으니 그냥 앉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들은 "불가능하니 좌석으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은 모자를 향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내려라"라고 항의했다.

결국 해당 모자가 항의를 멈추고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이륙은 1시간가량 지연됐다. 이들의 기내 난동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교도소에는 빈자리가 많으니 거기로 가라" "자식을 동냥 거지로 키우는 부모의 모습"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을 책임져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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