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전기요금 인상한다…폭염 지나면 정상화 노력"

권영인 기자 2024. 8.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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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가 200조 원 넘는 큰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완화를 위해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26일)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할 것"이라며 "시점이 문제고 아직도 검토 중인데,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기요금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43조 원의 누적 적자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천900억 원인데 작년 말(202조 4천500억 원)보다 4천400억 원가량 늘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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