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점·작가 한자리에···군산서 대규모 책 잔치
전북 군산에서 대규모 책 잔치가 열린다.
군산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이틀간 ‘군산회관(옛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군산북페어 2024’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북페어는 책을 발간하고 유통하는 국내외 100개팀(국내 95개, 해외 5개)이 참여해 책 판매, 토크콘서트 및 강연, 전시 등으로 꾸민다.
이번 북페어는 ‘도시가 책을 판다(Books For Sale)’와 ‘책을 탐구한다(Sail For Books)’라는 주제로 북 마켓·주제 토크·강연·이벤트·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토크콘서트에는 10년 이상 동네 책방을 운영한 국내와 일본 서점 대표, 한국 현대문학을 집필한 작가, 책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운영은 군산지역 13곳 서점 연합체인 군산책문화발전소가 맡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 황석영 작가도 함께한다. 황 작가는 31일 류보선 문학평론가가 진행하는 ‘작가와 떠나는 책으로의 항해’ 특별 대담과 9월 1일 일본 도쿄 독립서점 B&B를 운영하는 우치누마 신타로 대표와 해외 서점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2030세대의 책 문화를 이끄는 작가들인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은 젊은 세대들이 책을 읽고, 쓰는 것에서 느끼는 삶의 의미를 자유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북페어가 진행되는 군산시 나운동 군산회관은 건축가 김중업씨의 유작으로, 1989년 문을 열어 25년간 예술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 지역 대표 시설이다.
김진현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군산을 문학적으로 탐구하는 낭독회, 군산을 주제로 한 잡지 ‘진’(Zine)을 만드는 워크숍, 독자가 직접 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전시와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이 책, 서점, 출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고 교류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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