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Walz’s China connection be a plus? (KOR)

2024. 8.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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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란 속담이 있다.

이달 초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의 경우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화가 난 월즈는 이튿날 미네소타주의 민주당 사무실을 찾아가 켈리 후보 지지자로 등록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미 유권자의 선택은 뭘까? 월즈가 부통령 후보이긴 해도 그의 중국 인연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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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z is a vice-presidential candidate, but I can’t help but wonder how his ties with China will affect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November.

YOU SANG-CHULThe author is the head of the China Institute of the JoongAng Ilbo and CEO of China Lab. There is a saying that goes, “Experience is the best teacher.” It makes sense when you see Tim Walz, who was nominated as Democratic vice-presidential candidate last week. His motivation to enter politics is a prime example. While teaching at a high school in Minnesota in August 2004, Walz visited a rally for President George W. Bush as he ran for re-election. Some students secretly appeared in shirts supporting Democratic candidate John Kelly.

The students were kicked out of the rally, which infuriated Walz. He visited the Democratic Party office in Minnesota the next day and registered himself as a supporter for Kelly, which became the start of his political path. He is passionate about medical reform because of his personal experience. His father was a Korean War veteran, and when he died of lung cancer when Walz was 19, his medical expenses left considerable debt to his family.

Walz said that his mother had to work hard for ten years to pay off the medical bills during the last week of his father’s life. What is most notable in Walz’s experiences is his time in China. Upon graduating from college, he spent a year in Guangdong Province teaching American history, culture and English to high school students. He taught 65 Chinese students. In 1994, Walz and his wife launched an educational travel agency and sent American students to China every summer for 10 years.

Walz visited China more than 30 times in the past. The Republican Party attacks him for his connection to China. The Committee on Oversight and Accountability of the Republican-controlled House of Representatives kicked off an investigation into Walz and China. It requested intelligence from the FBI. The purpose of the probe seems to be whether Walz has “crossed the line.” Upon returning from China in 1990, Walz was positive about China and said there would not be a limit to what China could achieve if the country had proper leadership.

But in recent years, Walz was more at odds with China, proposing the Hong Kong Human Rights Act in 2017 and meeting with Dalai Lama in 2018. This is in line with the general sentiments of many Americans, who had hopes for China at first but later were disappointed. Walz said that there is no need to be hostile with China all the time and there are many areas for cooperation. The United States and China may compete over the military and economy but can cooperate for climate and drug issues, he thinks.

What will be the choice of American voters? Walz is a vice-presidential candidate, but I can’t help but wonder how his ties with China will affect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November.

월즈의 중국 인연, 독인가 약인가? 유상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란 속담이 있다. 이달 초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의 경우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선 그의 정치 입문 동기가 그렇다. 2004년 8월 미네소타주에서 고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던 월즈는 학생들의 체험 학습을 위해 당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한데 학생들 일부가 월즈 몰래 부시의 라이벌인 민주당 후보 존 켈리의 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결국 학생들은 현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는데 이 장면이 스승인 월즈를 격분시켰다. 화가 난 월즈는 이튿날 미네소타주의 민주당 사무실을 찾아가 켈리 후보 지지자로 등록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월즈가 의료개혁에 열심인 것도 그 자신의 아픈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월즈의 아버지는 월즈가 19세 때 폐암으로 사망하며 집에 적지 않은 부채를 남겼다.

월즈는 “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일주일 치 의료비를 갚기 위해 어머니는 10년 세월을 일에 매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즈의 경험 중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중국과의 인연이다. 대학 졸업 후 중국 광둥성에 가 1년간 중국 고등학생을 상대로 미국 역사와 문화, 영어를 가르쳤다. 65명의 중국인 제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월즈는 또 부인과 함께 1994년 교육여행사를 설립해 10년 동안 여름마다 미 학생을 중국으로 보냈다.

월즈의 방중만 30여 차례다. 공화당은 최근 월즈의 이런 중국 인연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하원 감독위원회가 월즈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정보 요청도 했다고 한다. 월즈가 ‘선’을 넘는 행동을 했는지를 꼼꼼히 살피려는 의도로 보인다. 월즈는 90년 귀국해 “중국에 적절한 리더십만 있다면 중국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없다”는 긍정론도 폈다.

그러나 2017년 홍콩인권법을 발의하고 2018년엔 중국이 기피하는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 근년 들어 중국에 각을 세우는 일이 많아졌다. 이는 처음 중국에 기대를 갖다가 후에 실망으로 바뀐 미국인의 일반적 정서와 맥을 같이 한다. 월즈는 중국과 반드시 적대적일 필요는 없으며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한다. 군사, 경제 영역에선 경쟁해도 기후, 마약 문제에선 협력하자는 것이다.

미 유권자의 선택은 뭘까? 월즈가 부통령 후보이긴 해도 그의 중국 인연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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