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본격화

박주영 기자 2024. 8.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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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국제신도지 구간 지하화 확정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조성이 최근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사업비의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통과로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하단~녹산선은 낙동강을 건너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녹산동을 잇는 13.47km의 도시철도다. 경전철로 정거장은 총 11개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현재 국토교통부의 기획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 측은 “당초 고가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던 명제국제신도시 104~106정거장 2.3km 구간을 지하로 넣기로 하고 사업비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은 셈”이라며 “이 지하화로 인해 하단~녹산선 건설비가 종전 1조1265억원에서 1조4489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단~녹산선은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이 끝나면 공사발주, 실시설계 등 과정을 거쳐 2026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 측은 보고 있다. 완공 목표연도는 2029년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하단~사상선과 연결된다. 하단~사상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의 경전철로 8800억원을 들여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단~녹산선과는 바로 연결돼 사실상 하단~사상선으로 운영된다. 중전철인 1호선 하단역과는 환승을 통해 연계된다.

하치덕 부산시 철도시설과장은 “하단~녹산선이 개통되면 강서구 녹산·신호공단, 신항 등의 기업·근로자들의 출퇴근이 훨씬 편리해지고 이 지역 만성적인 교통체증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또 새롭게 확장 중인 명지국제신도시 등 서부산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선택 폭이 더 넓어져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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