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음란물, 부산 대부분 학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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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별로 딥페이크(정교한 가짜 합성 동영상) 음란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이 개설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상당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별로 해당 학교 학생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허위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존재하고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에는 이들 피해 학교의 명단이 공유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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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부산지부 "피해 전수조사와 대책 촉구"
최근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별로 딥페이크(정교한 가짜 합성 동영상) 음란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이 개설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상당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별로 해당 학교 학생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허위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존재하고 페이스북이나 X(옛 트위터)에는 이들 피해 학교의 명단이 공유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SNS상에서 거론되는 부산의 피해 중고등학교는 10여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부산의 대다수 학교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피해 학생 지원 등에 관한 긴급 공문을 발송해 진위 파악에 나섰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다. 전교조 부산지부도 딥페이크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해당 학교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실제 피해 학생도 다수"라며 "현재로선 피해자 지원과 예방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혹시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SNS계정을 비공개로 하거나 게시된 사진을 내리는 등으로 공포감을 나타냈다.
모 고등학교 3학년 A양은 "친구들과 피해를 막는 법을 공유하며 SNS게시 사진을 보관함으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밝혔다.
경찰도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SNS범죄의 특성상 가해자들이 흔적을 지우며 범죄를 은폐해 수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부산지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사실상 부산 대다수 학교가 피해학교인 셈"이라며 "부산시교육청은 즉각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 보호조치와 회복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에도 포괄적 디지털 성폭력 대응 계획을 마련해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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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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