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기업 '점프업' 지원에 699억 투입한다
중소기업에 투자유치·네트워킹 형성 지원…전략·기술개발 도와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점프업'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부가 내년 예산 중 699억 원을 투입한다.
점프업 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역량과 의지를 갖춘 유망 중소기업 100개 사(社)를 선정해서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업선발단계부터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까지 투자사, 연구기관, 컨설팅사, 자문기관 등 다수의 전문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토대로 운영한다.
◇정부, 내년 '점프업 패키지'에 699억원 지원…신규 中企 예산 중 최대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에는 점프업 패키지, 지역혁신벤처펀드, 제조기업 스마트화 및 테크서비스 기업 수출바우처 지원, 중소기업-유학생 연계 프로그램, 숙련인력비자 전환을 위한 현장방문형 한국어 교육 등에 대한 신규 예산 계획이 담겼다.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은 지역혁신벤처펀드 출자금을 기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증액하는 것이며 신규 사업 중에선 점프업 패키지가 699억 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았다.
이외에 지역특화 제조 AI센터 3개소를 여는데 60억 원,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등 서비스기업 수출바우처 확대(400개사 대상)를 위해 140억원을 쏟아붓는다.
◇'점프업 패키지', 중견기업으로 성장 발판 역할 맡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신규사업중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 받은 점프업은 정책금융기관의 인공지능(AI) 기업분석 모형과 투자자, 기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평가단의 현장실사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발 한다. 이후 학계,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 경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혁신역량 평가위원회'를 통해 대상을 뽑는다.
선발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글로벌 투자자, 해외 진출 전문가 등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당기업엔 디렉팅은 경영·전략·기술 등 분야별 우수한 전문가들이 경영 멘토링과 스케일업 전략수립, 기술개발 전략수립·자문 등을 기업별로 전담 지원한다.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매년 2억 원, 최대 3년간 7억 5000만 원의 오픈바우처를 기업별로 발급한다.
◇정부가 중소기업 신규사업 예산 중 점프업에 가장 많이 투입하는 까닭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가 약화했다는 의미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군으로 진입한 수는 87개 사로 2021년 165개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견기업군 진입 수(피출자·관계기업은 제외)는 2018년 96개 사, 2019년 142개 사, 2020년 167개 사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중소기업 중 임직원 수가 100인 이상인 비중은 2021년 4.3%에 그쳤다. 2017년엔 6.3%, 2018년 6.0%, 2019년 4.9%, 2020년 4.3%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스케일업을 위해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고위기술 산업군)으로 진출해야 하지만 이런 분야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작아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중소기업 대다수는 신사업 등 성장동력 확보 및 혁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나, 실제 행동으로 옮긴 중소기업은 일부에 불과하다.
중기부 조사에서도 중소기업의 85.4%는 신사업 진출 등 사업구조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나, 26.9%만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도는 상당한 리스크를 수반하는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은 실패 후 회복이 어려워서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을 돕는다. 특히 전통 제조·서비스기업을 산업구조, 기술 등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을 반영해 표준산업분류(KSIC)가 아닌 유망 산업 분야로 재분류해서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점프업 패키지와 그다음에 지역혁신벤처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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