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 3% 오른다…8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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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0%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내년 국가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전년(2.5%) 대비 0.5%포인트 올린 3.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지난 7월 인사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도 내년도 보수 인상률을 5급 이상 2.5%, 6급 이하 3.3%로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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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0% 오른다. 8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공무원 실질임금이 하락한 데 따른 조처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내년 국가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전년(2.5%) 대비 0.5%포인트 올린 3.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국가공무원 인건비에는 총 46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이 3%대로 올라선 건 2017년(3.5%) 이후 처음이다. 특히 최근 3년간은 실질임금이 되레 삭감됐다. 2021∼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 5.1%, 3.6%를 기록하면서 공무원 보수 인상률(1.4%, 1.7%, 2.5%)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황희정 기재부 예산기준과장은 “최근 물가상승률 대비 보수 인상률이 너무 낮았고, 민간과의 보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 수준은 민간기업 보수 평균의 82.8%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4년 전(2020년·90.0%)과 비교해 격차가 7.2%포인트 더 벌어졌다.
다만 모든 직급의 공무원이 동일한 인상률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 7∼9급 등 낮은 직급에서 인상률을 더 높이는 ‘하후상박’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인사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도 내년도 보수 인상률을 5급 이상 2.5%, 6급 이하 3.3%로 권고한 바 있다. 올해도 9급 공무원 보수는 전체 인상률(2.5%)보다 높은 6.0% 인상률이 적용됐다. 구체적인 직급별 인상률은 인사처가 연말께 공무원봉급표를 확정 지으며 결정된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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