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금 감면 혜택, 고소득자·대기업 비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국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상 가운데 고소득자와 대기업 비중이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보면, 내년 국세감면액은 올해보다 6조 6,000억 원 늘어난 78조 178억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는 대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낼 세금이 줄어드니 감면받는 액수도 함께 감소했는데, 내년은 실적 회복에 따라 감면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하게 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국세 감면 혜택을 받는 대상 가운데 고소득자와 대기업 비중이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보면, 내년 국세감면액은 올해보다 6조 6,000억 원 늘어난 78조 178억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조세지출예산서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개별세법상의 비과세·세액감면, 세액·소득공제 등 조세지출(국세 감면)의 실적과 전망을 항목별로 분석한 자료입니다.
수혜자별 감면 분석을 보면 중·저소득자와 고소득자로 나눴을 때 올해 감면 비중이 66.8%대 33.2%인데 내년에는 66.6%대 33.4%로 고소득자가 소폭 늘어납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 관련 감면액이 늘면서 고소득자 비중이 증가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입니다.
다만 근로·자녀장려금 확대 같은 서민 지원이 늘며 감면액은 중·저소득자와 고소득자 모두 증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 감면 비중이 올해 9.7%에서 내년 17.9%로 증가합니다.
올해는 대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낼 세금이 줄어드니 감면받는 액수도 함께 감소했는데, 내년은 실적 회복에 따라 감면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R&D(연구개발)·투자세액공제가 2조 5,000억 원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국세감면율은 15.9%로 법정한도(15.2%)를 0.7%포인트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기재부 장관은 국세감면율이 직전 3년 국세감면율 평균에 0.5%를 더한 법정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강행 규정은 아니고, 권고 규정입니다.
기재부는 올해 국세감면액을 71조 4,305억 원, 지난해는 69조 7,664억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각각 국세감면율 법정 한도를 0.7%p, 1.5%p씩 초과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세지출예산서를 내년 예산안에 첨부해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025예산안] 육아휴직, 언제 써야 늘어난 급여 받을까?
- [단독] 뇌물 의혹으로 압수수색 받은 전 경찰 간부…주가조작 의혹 피의자로
- 제주공항 마비 원인은 ‘항공기 이륙 중 급제동’
- 일본, 펑! 호우에 튀어오른 맨홀 뚜껑
- [2025예산안] 병사 월급 3년 만에 82만 원->205만 원…계속 올려줄건지 물었더니
- 6억 6천만 원 쓴 파리 참관단…“장어·전지훈련 제공” [잇슈 키워드]
- TV토론 규칙 두고 신경전…트럼프 “편향된 방송사” 불참 시사
- “대규모 공습 있던 날”…종교인 180여 명 이스라엘 입국 [잇슈 키워드]
- 기후가 바꾸는 ‘한반도 먹거리’ 지도
- 김희영, 위자료 20억 전액 송금…‘계좌번호 출처’ 공방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