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브 "변수 난무 배틀로얄, 도파민이 폭발한다"

김영찬 기자 2024. 8. 27. 11: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형지물과 환경 요소 변하면서 매번 다른 경험 주는 난투형 게임

넥슨 신작 '슈퍼바이브'는 매판마다 달라지는 전장 속에서 빠른 템포로 이뤄지는 전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다양한 환경 요소와 오브젝트, 공중 전투 등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최근 판교 사옥에서 슈퍼바이브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했다. 약 3시간 동안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살펴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 봤다.

슈퍼바이브는 북미 게임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샌드박스 게임이다. 4명의 파티원이 한 팀을 이뤄 총 40명이 경쟁한다. 당연히 최후의 한 팀이 목표다. 14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조합을 구성하고 적과 치열한 교전을 펼친다.

플레이 방식은 난투형 배틀로얄 게임과 유사하다.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몬스터를 처치해 아이템을 파밍하고 안전 구역을 따라 이동하며 전투를 벌인다. 게이머에게 익숙한 시스템들을 대거 도입해 누구나 입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차별점은 변수가 난무하는 전장이다. 지형지물, 글라이더 활공, 특수 폭풍, 열차, 파워, 유니크 몬스터 등 다양한 환경 요소와 오브젝트 덕분에 매판마다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직접 즐겨본 결과 정말 재밌다. 다양한 변수가 난무하는 만큼 이를 뚫고 교전에서 승리하거나 1등을 차지했을 때 소위 '도파민'이 폭발한다. 지도 가시성, 입문 가이드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분명히 있지만,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 매력과 개성 갖춘 캐릭터

- 5개의 포지션과 14명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시연 빌드에서는 총 5개의 포지션과 14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포지션은 파이터, 이니시에이터, 프론트라이너, 프로텍터, 컨트롤러로 나눠져 있다. 각각 딜러와 탱커, 서포터 등의 역할을 한다.

기자는 파이터 포지션인 쥴과 미쓰를 플레이했다. 쥴은 번개 공격으로 적에게 정전기 스택을 부여하고, 스택을 터트려 대미지를 주는 캐릭터다. 대상에게 정전기 스택을 4회 부여하면 '정전기 충전'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돌진이자 딜링 스킬인 '쇄도'를 사용하면 큰 피해를 준다.

특히 쇄도는 정전기 충전 상태인 적에게 적중 시 쿨타임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쥴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이다. 이동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대미지, 킬 캐치, 어그로 핑퐁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반면, 미쓰는 전통적인 원거리 딜러 캐릭터다. 활을 이용해 공격하며, 차징 시 공격 사거리와 대미지가 늘어난다. 먼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넣을 수 있고, 적이 근접해도 CC 기, 이동기를 활용해 위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처럼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콘셉트가 존재하고 그에 걸맞은 스킬들로 구성돼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 변수 난무해 도파민 터지는 전장

- 교전에서 승리했을 때 재미는 확실하다

슈퍼바이브는 빠른 전투 템포와 다양한 환경 요소, 오브젝트 등으로 매판 다른 플레이 경험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굉장히 많은 환경 요소가 전장에 배치돼 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 속에서 최적의 선택을 내리고 팀원과 힘을 합쳐 승리해야 한다.

다양한 환경 요소와 오브젝트는 여러 변수로 이어진다. 또한 TTK(Time to kill)가 매우 짧기 때문에 빠르게 판단을 내리는 선택이 중요하다.

가령 파밍 도중 적 팀과 만나 한타가 벌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아군 캐릭터의 스킬과 적 캐릭터의 스킬 카운팅, 포지션 등을 신경 쓰면서 전투를 벌인다. 전투와 관련된 요소만 신경 쓰면 된다는 이야기다.

- 지도만 봐도 신경써야할 요소가 굉장히 많다

반면, 슈퍼바이브는 신경 써야 할 요소가 굉장히 많다. 소위 '어나더'라고 불리는 제3의 팀이 난입할 경우도 생각하면서 교전을 펼쳐야 하며, 교전 중에도 주변 오브젝트와 부활 등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열차가 지나가는 경로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면 사방을 살펴야 한다. 열차에 치이면 바로 사망이다.

사망했을 때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사망한 캐릭터는 기절 상태에 빠진다. 기절 상태 아군 캐릭터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일정 시간 뒤에 부활시킬 수 있다. 완전히 사망하더라도 근처에 아군이 있다면 데스 박스에서 살릴 수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맵 곳곳에 배치된 부활 비콘을 활용하면 된다. 

4명의 팀원 중 한 명만 생존하면 부활 비콘에서 사망한 팀원을 모두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한 팀을 전멸시킨 게 아니라면 부활 후 다시 한타에 난입할 경우의 수도 생각해 둬야 한다.

- 열차에 치이면 사망하기 때문에 교전 중에도 열차를 신경써야 한다

이러한 변수 플레이는 장단점이 있다. 여러 변수를 뚫고 교전에서 승리하거나 1등을 차지했을 때 재미는 엄청나다. 그러나 매판마다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고민하고, 플레이를 지속하다 보면 유저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팀 단위를 이뤄 적과 싸우는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간혹 정말 치열한 게임을 펼치는 경우가 있다. 해당 게임을 승리하면 정말 짜릿하지만 "빡세다", "너무 힘들다"같은 우는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

뉴비 유저들은 인게임에서 숙지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다 보니 진입장벽으로 다가올 확률이 높다. 각 오브젝트와 환경 요소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게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튜토리얼 및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 지도 가시성과 파워 밸런스 급선무

- 전술 핵 활용도가 너무 높다

개선점도 많다. 먼저 지도 가시성이 문제다. 지도를 확인하고 이동해도 가시성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막혀있거나 통과 가능한 길이 하나뿐인 지형이 많았다. 또한 고저차도 표시돼 있지 않다. 해당 위치까지 직접 가서 확인하지 않으면 지형 파악이 어렵다.

특수 능력인 '파워'의 밸런스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파워는 패시브, 특수 스킬, 방어벽 설치, 전투 보조 장치 등 다양한 효과를 보유했다.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일부 파워가 지나치게 좋다. 시연 버전에서 체험한 '전술 핵'은 지정 범위에 핵을 투하해 큰 피해를 주는 파워다. 범위가 굉장히 넓고 착탄 대미지도 높으며, 착탄 이후 해당 범위 내에 지속 피해를 준다.

쿨타임은 100초로 긴 편이다. 다만, 한번 사용했을 때 가치가 굉장히 높다. 단순히 대미지뿐만 아니라 적 진영 및 포지션을 붕괴시키거나 퇴로 차단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 특히 후반부에는 안전 구역이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전술 핵의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다양한 파워를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as7650@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임톡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