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 일자리 취업 청년 기술 연수지원…5.8만명 일경험 제공[2025 예산안]

용윤신 기자 2024. 8.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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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취업시장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의 근무 경력을 키워주는 청년 일겸험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한다.

조용범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재정 측면에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빈일자리 3종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취업지원 할 때 훈련수당을 20만원 더주고, 예전에는 사용주에게만 주던 인센티브를 청년에게도 주고, 끝나고 난 뒤에는 국내외 기술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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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험 지원 5.8만명으로 확대…경력직 채용 선호 대응
미취업 졸업생·구직단념 청년 등 7.2만명 발굴·취업지원
빈일자리 채움 3종 패키지 신설…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 2024 F&B 서울 직업계고 취업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2024.06.18.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최근 취업시장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의 근무 경력을 키워주는 청년 일겸험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한다. 내국인들의 기피 일자리에 대한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고, 장기간 일할 경우 기술연수 기회를 마련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힘쓴다.

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77조4000억원 규모의 '민생활력, 미래도약 2025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최근 취업시장에서는 기업의 경력·수시채용 선호가 증가하면서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첫번째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난 2022년 11개월에서 2024년 12개월로 늘어나는 등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기업채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79%가 작년 하반기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병행했으며 기업들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같은 취업시장 변화를 고려해 청년의 일경험 지원 대상을 올해 4만8000명에서 내년 5만8000명으로 1만명 확대한다. 일경험 지원사업은 정부가 국내외 기업들과 연계해 청년들이 실질적인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일경험 지원은 중장기·프로젝트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인턴 2만3000명 ▲해외인턴 1000명 ▲프로젝트 1만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9500명 ▲기업탐방 1만4500명이다.

[서울=뉴시스]


아울러 44만3000명에 달하는 '쉬었음' 청년이 노동시장을 이탈하지 않도록 사전에 발굴·관리해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200억원을 투입해 미취업 졸업생 6만명에 대해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 미취업 청년이 구직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한다.

자신감이 결여된 구직단념청년의 구직의욕을 고취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대상을 9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확대한다. 5~25주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매달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빈일자리 채움 3종 패키지'를 신설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한다.

우선 228억원을 투입해 국민취업지원제도 빈일자리 특화훈련·취업수당 480만원을 1만3000명에게 확대·지원한다. 이같은 청년들이 조선업·물류업 등 특화 일자리로 갈 경우 특화일자리 도약장려금 대상자로 선정한다. 사업주 지원(720만원)에 대한 요건은 완화하고 청년에게도 근속인센티브(48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4만5000명에 551억원을 지급한다.

관련 일자리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일자리에서 2년 이상 재직하는 청년들을 200명을 선정해 3~6개월의 기술연수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72억원 배정했다.

조용범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재정 측면에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빈일자리 3종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취업지원 할 때 훈련수당을 20만원 더주고, 예전에는 사용주에게만 주던 인센티브를 청년에게도 주고, 끝나고 난 뒤에는 국내외 기술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세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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