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양자 R&D 3.5조 투입…리튬 배터리 화재 대응 51억[2025 예산안]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주권 확립…K 클라우드 신규 사업
국민 안전 R&D 3.6조 예산…보이스피싱 조기 탐지 45억

[서울=뉴시스]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한국 최초의 2족보행 휴머노이드로봇 아트벌룬. 2024.08.2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예산 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포함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6조5000억원 수준에서 29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77조4000억원 규모의 '민생활력, 미래도약 2025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올해 5조4000억원 수준이던 초격차 선도기술에 대해 내년 7조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선도기술에 대한 지원 사업을 새롭게 마련하고 178억원을 뒷받침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에도 85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이중에서 AI·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엔 3조5446억원을 편성한다.

AI·반도체와 관련해 AI 반도체 활용 K-클라우드 사업을 내년부터 370억원을 들여 신규로 추진한다. 차세대 범용 AI 개발을 위한 지원도 올해 40억원 수준에서 180억원으로 늘었다.

[수원=뉴시스] 실습 장면. (사진=아주대 제공) 2024.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오 전주기 협업 프로젝트에 276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1973억원에서 40%가 증가한 것이다.

양자 플래그십에 대한 신규 사업도 도입한다. 1000큐비트 퀀텀 컴퓨터 R&D(98억원), 양자컴퓨팅 서비스 R&D(59억원)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R&D에도 힘을 싣는다. 공공안전 기술개발을 위해선 올해 3조3783억원이 쓰였는데 내년엔 규모를 늘려 3조6666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이어지며 국민 불안이 큰 만큼, 리튬기반 배터리 화재대응 R&D에 5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신종 보이스피싱을 조기 탐지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45억원,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선 21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보다 3.2% 늘어난 677.4조원으로 편성됐다. 2024.08.27.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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