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승률 7할' 삼성…3년 만의 가을야구는 기본, 더 높은 곳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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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월 승률 0.700(14승6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자리를 단단히 하더니 주축들의 부상으로 주춤한 선두 KIA 타이거즈도 추격할 기세다.
삼성은 현재 66승2무54패로 선두 KIA(71승2무48패)에 5.5경기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단 7경기만 뛰고 부상을 호소한 카데나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외국인 교체 데드라인인 8월 15일 이전에 발 빠르게 디아즈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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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원태인 다승왕 페이스, 불펜은 김재윤 든든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월 승률 0.700(14승6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자리를 단단히 하더니 주축들의 부상으로 주춤한 선두 KIA 타이거즈도 추격할 기세다.
삼성은 현재 66승2무54패로 선두 KIA(71승2무48패)에 5.5경기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LG(63승2무55패)와도 2경기 차.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삼성은 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확실시된다.
더위로 많은 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8월(14승6패)의 모습이 돋보인다. 8월 팀 타율은 0.295(2위)에 팀 평균자책점은 4.07(2위)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을 찾았다.
태업 논란이 있었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빠르게 르윈 디아즈로 교체한 것도 성공적이었다. 삼성은 단 7경기만 뛰고 부상을 호소한 카데나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외국인 교체 데드라인인 8월 15일 이전에 발 빠르게 디아즈를 데려왔다.
디아즈는 현재까지 7경기에서 타율 0.333(27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3으로 몫을 하고 있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타선이다.
주장 구자욱이 8월 타율 0.386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가운데 이번 달에 박병호와 김영웅이 나란히 5홈런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지난달 월간 MVP를 차지한 강민호(8월 0.320)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토종 우완 원태인이 8월에만 4승(1패)을 수확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태인은 1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다.
불펜도 마무리 오승환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음에도 FA로 데려온 김재윤이 그 자리를 빈틈없이 잘 메워줬다. 김재윤은 지난 14일 이후 5차례 등판에서 4세이브를 수확하며 뒷문을 잘 틀어막고 있다.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오승환도 27일 고척 키움전부터 1군에 복귀, 불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당분간은 김재윤이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반면 여전히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높은 KIA는 시즌 막판 에이스 제임스 네일(12승)의 턱 골절 부상이 뼈아프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타구에 턱을 맞고 수술대에 오른 네일은 정규리그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미 윤영철 등 선발진의 이탈이 많았던 KIA에게는 악재다.
그나마 옆구리 통증으로 빠졌던 베테랑 타자 최형우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KIA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7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5%(34차례 중 26차례)에 달한다. 삼성이 23.5%의 확률을 잡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양 팀은 31일부터 9월 1일 대구에서 중요한 2연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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