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예산안] 병사 월급 3년 만에 82만 원->205만 원…계속 올려줄건지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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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병사 월급으로 200만 원(병장 기준)을 지급하겠다는 건 윤석열 정부가 취임 초부터 제시한 목표였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27일) 내놓은 2025년도 예산안대로라면 병사월급은 병장 기준 205만 원입니다.
다만 올해기준 초급간부(하사, 소위)의 1호봉이 180만 원대(별도 수당 존재)인 상황이라, 초급간부들은 병사 월급만 급격하게 오르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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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실현"
병사 봉급 + 자산형성프로그램으로 月 200만 원 실현(’25년, 병장 기준)
-120대 국정과제, 대통령실, 2022년
내년까지 병사 월급으로 200만 원(병장 기준)을 지급하겠다는 건 윤석열 정부가 취임 초부터 제시한 목표였습니다.
실제로 병사월급 200만 원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27일) 내놓은 2025년도 예산안대로라면 병사월급은 병장 기준 205만 원입니다.
■ 병장 월급 165만→205만 원…최저임금 수준 근접
올해 기준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165만 원입니다. 월 봉급은 125만 원, 군인적금인 내일준비지원금을 한도까지인 월 40만 원까지 넣었을 때 총액이 그렇습니다.
내년에는 월 봉급은 150만 원, 내일준비지원금은 55만 원으로 오릅니다. 합계 205만 원, 내년도 최저임금 기준 월 환산액(209만 6천 원)에 근접하게 됐습니다.
1년 만에 24% 인상을 한 건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부터 병사월급은 연평균 30% 수준의 인상률을 보여왔습니다. 불과 3년 만에 81만 7천 원에서 205만 원이 됐죠.
■ 국방예산 60조 원 돌파…2년 뒤 월급 인상 여부엔 '논의 필요'
병 봉급이 오르면서 이에 투입되는 돈도 한 해 만에 8천억 원 늘었습니다.
병 봉급은 인건비입니다. 한번 인상이 되면 내려가지 않는 고정 지출이 되기에 전체 국방예산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이 밖에 정부가 내년에 1인 1실 제공을 핵심으로 한 초급 간부 처우개선, KF-21 등 무기체계 도입 등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국방예산(61조 6천억 원)은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6%인데, 전체 예산 총지출 증가율(3.2%)보다 높습니다. 국방예산의 증가율이 전체 예산 총지출 증가율을 넘어선 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입니다.
다만 올해기준 초급간부(하사, 소위)의 1호봉이 180만 원대(별도 수당 존재)인 상황이라, 초급간부들은 병사 월급만 급격하게 오르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현재 하사 4호봉임에도 월급이 세후 180만 원을 못 넘기고 있다. 제 월급과 비슷해지는 광경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많다. 병사월급을 기하급수적으로 급하게 올리기보다는 장기간 시간을 두고 올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현직 하사 A
"병사 복무가 18개월이므로 간부로 오면 더 오래 하는데 경제적인 이점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더 복무한다면 과거 병사가 간부로 갈지 고민하던 걸 당연하게 병사로 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간부가 부족하고 그 공백이 또 다른 간부의 부담이 된다."-예비역 대위 B
실제로 한국국방연구원이 2022년 발표한 보고서('병 급여 인상이 초급간부 지원 의사에 미치는 영향')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병사 월급을 205만 원으로 올렸을 때 장교로 복무를 희망하는 사람 수가 207명에서 121명으로 41.5%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병사 월급이 추가 인상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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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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