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컵스전 대패에도 1안타 2타점 분전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타석에서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9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89로 소폭 상승했다.
팀은 8-18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62승 69패에 머물렀다. 컵스는 66승 6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2회 니코 호어너의 2루타가 불행의 시작이었다. 살짝 먹힌 타구였는데 배지환이 이를 잡기 위해 달려나와 몸을 던졌지만 야속하게도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잡았다면 하이라이트에 나왔을 수비였다. 그러나 그 이후 과정이 아쉬웠다. 선발 켈러가 이후 2사 3루에서 세 타자에게 연달아 피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더 허용했다.
켈러는 3회에도 스즈키 세이야, 코디 벨린저에게 연속 2루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4회까지 7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었다.
배지환은 타석에서 노력을 다했다. 3회에는 무사 3루에서 2루 땅볼 아웃됐지만 3루타로 출루한 동료 재러드 트리올로를 불러들이며 타점을 냈다. 팀의 첫 득점이었다. 피츠버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홈런까지 나오며 3-2로 추격했다.
5회부터 마운드 문을 열고 나온 도밍고 헤르만이 무너졌다. 첫 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6회에만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고전했다. 타선이 한 바퀴 돌아 2사 만루에서 다시 스완슨을 만났을 때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고 말았지만 피츠버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힘이 떨어진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욘을 공략했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안타에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 만들었고 재러드 트리올로가 3루 땅볼 아웃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배지환도 힘을 보탰다. 2-1 카운트에서 몸쪽 커터를 강타했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내야를 빠져나가며 중전 안타가 됐고 2루에 있던 그랜달을 불러들였다. 이날 타이욘의 마지막 타자였다.
8회에도 점수를 더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데 라 크루즈가 3루 땅볼을 때린 뒤 1루에서 살면서 병살을 막으며 한 점을 더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트리올로가 사구로 한 점을 추가했다.
배지환에게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 투수 타이슨 밀러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타점 기회를 놓쳤다.
7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 벨린저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막았다. 8회에는 이삭 파레디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아웃시켰다.
9회에는 깔끔하지 못했다. 첫 타자 미겔 아마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피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마지막 아웃 2개는 1루에 있던 라우디 텔레즈가 잡아야했다. 배팅 연습 때 코치가 던져주는 것보다 더 느린 공을 던진 텔레즈는 제구가 별로였다. 사구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등 여섯 타자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3점을 더 허용했다.
9회초 수비에서 교체 투입됐던 코너 조는 9회말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끝까지 남아 있던 관중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컵스 선발 타이욘은 자신의 친정팀 피츠버그 상대로 6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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