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식물성 메로나`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여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성분이 포함된 아이스크림은 제품을 수출 할 때 여러 통관 제약을 받는다. 유럽에서는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기도 한다.

회사는 2023년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으며, 올해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울워스, 콜스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 식물성 메로나가 입점되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말에는 코스트코에 멜론·망고·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유럽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멜론 위주의 맛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여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해외 수출·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