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1억 뛰었다”…서울 노도강 아파트값 제친 경기 ‘이 지역’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8.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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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준(準)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과천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의 경우 한 달 사이 1억원이 오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보다 빠른 집값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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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래된 아파트 평균 가격
노원 6억3303만원, 광명 7억3315만원
“강남 접근성 좋은 지역 선호”
과천 지식정보타운 전경 [매경DB]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준(準)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과천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의 경우 한 달 사이 1억원이 오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보다 빠른 집값 상승세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1억30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한달 전인 6월 29일 같은 주택형의 매매가가 10억3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1억원이 상승한 셈이다.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 59㎡도 지난달 21일 8억9300만원에서 이달 6일 9억3500만원으로 4200만원 오른 금액에 손바뀜했다.

서울 강남·서초구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과천의 집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 4단지’ 전용 82㎡는 지난달 10일 1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인 6월 13일 이뤄진 거래(15억7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이 올랐다.

경기도 광명·과천의 집값 상승세는 서울 지역인 노도강의 상승 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롯데우성’ 전용 115㎡의 경우 지난 6월 12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같은 층수에 면적대가 1000만원 오른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삼익세라믹’ 전용 42㎡도 지난 13일 3억15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대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1일에 2억81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간 34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입지 여건이 좋은 일부 경기 지역의 서울 아파트값 역전 현상은 아파트값 추이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7월 한 달(1~29일 기준·한국부동산원) 노원구가 0.45%, 도봉구 0.23%, 강북구 0.4%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과천과 광명은 각각 2.29%, 0.45% 올랐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광명에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평균 가격은 약 7억3315만원, 과천은 17억3222만원으로, 같은 기간 노원구는 6억3303만원, 도봉구 5억6355만원, 강북구 6억3274만원보다 높았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노·도·강 지역보다 광명·과천이 서울 중심부 및 강남에 접근성이 더 좋기 때문에 수요가 몰려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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