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가 한경기 두개팀 뛰는게 가능했던 사연

이재호 기자 2024. 8. 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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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팀에서 뛴다.

일정으로 인해 휴식일에 배정됐고 경기가 밀리고 밀려 두달이 지난 8월27일에야 이 경기는 2회초 1사 1루의 상황에서 그대로 열리게 됐다.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만든 한선수의 한경기 두 개팀에서 뛰게 된 진풍경이었다.

한 경기에서 두 팀 최초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잰슨은 경기 후 "내가 첫 주인공이라는 소식에 무척 놀랐다"며 "이상하면서도 무척 재밌었으며 이런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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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팀에서 뛴다. 말도 안되지만 실제로 가능했다. 비로 인한 서스펜디드 경기가 열렸기에 가능한 일이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났다.

대니 잰슨(오른쪽). ⓒ연합뉴스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월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는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2회초 1사 1루에서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일정으로 인해 휴식일에 배정됐고 경기가 밀리고 밀려 두달이 지난 8월27일에야 이 경기는 2회초 1사 1루의 상황에서 그대로 열리게 됐다.

문제는 포수 대니 잰스이었다. 당시 토론토 소속으로 1회 경기를 소화했던 잰슨은 서스펜디드 게임 다음날 상대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보스턴 소속으로 출전하면서 2회 1사까지는 토론토 소속으로, 이후부터는 보스턴 소속으로 뛰게 된 셈이 됐다.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만든 한선수의 한경기 두 개팀에서 뛰게 된 진풍경이었다.

한 경기에서 두 팀 최초 출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잰슨은 경기 후 "내가 첫 주인공이라는 소식에 무척 놀랐다"며 "이상하면서도 무척 재밌었으며 이런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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