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실적부진 털고 장중 52주 최고가… 배경엔 美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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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GC녹십자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상승을 주목할 만하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지난달 미국향 제품 출하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공략이 GC녹십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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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GC녹십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16만98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17만3000원) 대비 1.8% 하락했으나 52주 최저가(9만3000원·2023년10월20일)와 견줬을 때는 82.6% 올랐다. GC녹십자 주가는 전날 장중 17만3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GC녹십자의 올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상승을 주목할 만하다. 실적 부진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여서다. GC녹십자는 올 2분기 매출 417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25.5% 줄었다.
GC녹십자의 성장 기대감을 키운 배경에는 알리글로가 자리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지난달 미국향 제품 출하에 성공했다. 올해에만 알리글로 미국 매출 5000만달러(약 660억원)를 기록한다는 목표다. 이후에는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글로의 대량 생산과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불순물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감안, GC녹십자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지난해 약 116억달러(약 15조4300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10.9%에 달할 만큼 유망한 시장이다. 미국 시장 공략이 GC녹십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 5005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 40.5% 늘어난 규모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밝다. 미국 주요 PBM(처방급여관리업체) 처방집 등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PBM은 사보험 처방약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다. PBM을 통한 처방집 등재가 이뤄져야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된다.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처방 확대를 이끌기 위해선 처방집 다수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GC녹십자는) 미국 시장 침투에 중요한 대형 PBM인 시그나 등에 처방집 등재를 완료했다"며 "미국 시장 진출 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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