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 SK이노-E&S 합병, 주총 통과…주가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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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국민연금의 반대를 뛰어넘고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등은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상장회사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회사 SK E&S 간 합병 과정에서 이해상충 이슈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합병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고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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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국민연금의 반대를 뛰어넘고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주총 통과 소식이 전해진 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널뛰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88%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총을 앞두고 10만62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1만1800원까지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움직였다. SK이노베이션우 주가도 전장 대비 8% 가까이 올랐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은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앞서 6.36%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지만 합병을 막지는 못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지분 구조는 SK와 그 외 특별 관계자의 우호 지분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합병에 대해 국내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린 상황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자회사인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이번 합병이 SK E&S의 안정적인 캐시 플로(현금 흐름)를 확보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에 대한 투자 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등은 "동일한 최대주주를 둔 상장회사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회사 SK E&S 간 합병 과정에서 이해상충 이슈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합병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산정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고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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