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엔씨 신작 '호연' 진화한 수집형 RPG

강미화 2024. 8. 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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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RPG의 진화 버전 신작 '호연'이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다.

캐주얼 게임으로 요동치던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3년 '헬로 히어로' '몬스터 길들이기' 등 수집형 RPG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수집형 RPG는 현재에 이르러서 서브컬쳐 테마를 입거나, 액션 또는 어드벤처, 카드 등 다양한 장르와 버무려지며 다른 궤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28일 선보이는 '호연'은 수집형 RPG의 정석을 따른다. 60여종에 달하는 모든 캐릭터에 개성이 부여돼 전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보니 육성과 팀 조합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 컷신과 턴제와 필드 전투 모두 제공해 수집형 RPG의 진화 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성 만점 캐릭터 조합의 재미
지난 21일 '호연'의 시연회가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려 A부터 Z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호연'을 시작하면 '이천서'가 이끄는 '탁천교'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유설'이 호연문을 재건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작 '블레이드 앤 소울' 3년 전 시점으로, 홍문신공 계승자 막내의 시작점과 유사하나 개발진은 길지 않은 플레이 시간 내 게임 고유 스토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성장해가는 유설의 여정은 지역별 퀘스트로 제공되며 조작법과 전투 방식을 익히면서 함께할 동료를 하나씩 영입해갈 수 있다. 1종의 리더 캐릭터와 4종의 팀원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에는 리더 캐릭터의 스킬과 특징이 부각된다. 원거리 화속성 딜러 '화중'을 리더로 적용하면 직선 범위 공격이 강화되며 이동마다 스킬 공격력이 높아지는 특성을 지녀 전투에 있어 이리저리 움직이며 공격을 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팀원은 리더를 스킬로 보조한다. 움직이는 화중의 명중률과 공격력을 높이는 팀원으로 명사수 '진소아', 혼천교 호법 '수삼', 기억을 잃은 기공사 '홍비', 신묘 '이오락'이 추천된다. 또는 적과의 거리를 벌려 화중의 이동능력을 높이는 투신 '우카하', 괴짜 '독초거사', 가출 소녀 '하린',  요화 '유란'으로 팀을 이룰 수도 있다.

리더와 팀원 스킬은 자동으로 구현되나 오로지 자동전투에만 의존할 수 없다. 지역 퀘스트 막바지에는 광역 폭탄을 사방에 터트리거나 돌진하는 등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강력한 적이 등장한다.

속성에 맞춰 덱을 구성하고, 캐릭터 레벨을 높이는 등 기본 과정을 거친 뒤 전투 시 적의 공격은 피하고, 리더와 팀원 간연계기 스킬까지 활용해야만 수월하게 퀘스트 해결이 가능했다.

■보스 콘텐츠로 조합과 컨트롤의 재미 만끽 
영웅 조합과 컨트롤의 재미는 PvE 콘텐츠인 보스 콘텐츠에서 검증할 수 있었다. 이번 체험회에선 1인 싱글 네임드 보스와 필드 보스, 4인 보스 던전을 체험했다. 

1인 보스 던전 '싱글 네임드'는 대표적인 보스 콘텐츠로, 시나리오에 따라 하나씩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공격 패턴과 기믹을 보유했다. 다른 유저나 지인과 함께 공략할 수 있는 '파티 네임드'는 앞서 지스타 2023에서 공개된 바 있다. 또한 오픈 필드에서 불특정 다수 인원과 함께 지정된 시간에 진행하는 '필드 보스'는 MMO를 연상케한다. 

심화된 패턴 공략이 중요한 4인 '보스 던전'은 엔드 콘텐츠로, 회피, 스킬 차단, 기믹 처리 등 컨트롤과 팀 플레이를 요구한다. 캐릭터는 최대 3회까지만 게임 재화를 지불하고 부활이 가능하다보니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실제 만나본 폭열왕 '카이람'은 특정 캐릭터의 손발을 묶고 일정 시간 내 다른 캐릭터가 해주하지 않으면 사망시키는 스킬을 구현하며 동서남북으로 나타나는 수정을 제거하지 않으면 전멸기를 발동하기도 하고, 부하 몬스터들로 하여금 한 캐릭터만 집중 타격하는 등 다양한 패턴과 기믹을 보유했다.

보스의 강력한 공격은 캐릭터의 스킬 연속 사용으로 활성화되는 협력기를 통해 중단시킬 수 있어, 타이밍에 맞춘 협력기 사용도 보스 공략의 핵심이 된다. 

■ 필드 전투와 턴제 전투를 동시에
'호연'의 차별점으론 필드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물론, 턴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턴제 전투는 5인 영웅이 총력을 다한다는 콘셉트로, 모두 출전해 적과 턴을 주고 받으며 전투를 진행한다. 영웅마다 패시브 스킬 외에 2개의 액티브 스킬, 궁극기 스킬 연출을 선보여 필드 전투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PvE 콘텐츠인 심상 수련, 현상 수배, 토벌령에서 턴제 전투가 진행된다. 스토리에 따라 해금되고 피격 횟수나 턴 제한 등 미션이 제공되는 '심상 수련'을 시작으로 무작위로 강력한 적들과 마주하는 '현상 수배', 자신에게 이로운 효과나 유저에 해로운 효과를 보유해 공략이 까다로운 '토벌령'까지 턴제 전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략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비동기 PvP 콘텐츠인 '비무행'에서도 턴제 전투가 진행된다. 

무엇보다 스위칭 시스템을 지원해 필드 전투와 턴제 전투를 동시에 전개할 수 있다. 화면에 별도 팝업창에서 필드나 턴제 콘텐츠를 두고 보며 동시 진행할 수 있다. 턴제 콘텐츠에서 이미 성공한 스테이지의 경우 소탕 기능도 지원한다.  

진화한 수집형 RPG '호연'은 오는 28일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 지역에 출시된다. 퍼플(PURPLE),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플레이 할 수 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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