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딥페이크는 단순 장난이 아닌 명백한 범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옆의 'K-과학 치안 전시관'을 찾아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을 5~10분 내에 탐지하는 소프트웨어 시연을 지켜본 뒤 "어떤 원리로 탐지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소속 김문영 경감은 "축적된 데이터 학습 기술을 통해 변형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하며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가 대부분 10대로 드러났다"며 "단순한 장난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누구나 이런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런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사이버 범죄 대응 심포지엄'에 참석해 딥페이크 조작 영상 탐지 기술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옆의 'K-과학 치안 전시관'을 찾아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된 영상을 5~10분 내에 탐지하는 소프트웨어 시연을 지켜본 뒤 "어떤 원리로 탐지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소속 김문영 경감은 "축적된 데이터 학습 기술을 통해 변형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아동의 표정과 이상행동을 분석하고 학대 의심 장면을 자동 검출하는 폐쇄회로(CC)TV 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아동학대 행위 증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딥페이크를 마약과 같은 중범죄로 인식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페이크 뉴스(fake news)를 만든다든지 성범죄를 일으킨다든지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로서 마약과 같은 수준의 확고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선은 단속부터 시작해 (처벌을 위한)입법이 필요하면 국회와 협의해서 추진을 해야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이런 것들이 잘못 활용되면 우리 사회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국인 이모님'에게 238만 원 주는 한국은 '국제 호구'? | 한국일보
- 강주은 "최민수 지인, 10억 든 통장 들고 도주"...깜짝 고백 | 한국일보
- "돈 벌려 마약, 성관계...여긴 동물의 왕국" BJ 폭로 파장 | 한국일보
- 월 1,200만 원 버는 '배달의 달인',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 한국일보
- 배우 이선균 유작 함께 보며 나누는 ‘안녕’… ‘애도 상영회’ 열린다 | 한국일보
- "혹시 우리 학교도?"... 친구·선생님 딥페이크 음란물에 전국 학교 '발칵' | 한국일보
- '결혼 3개월 차' 줄리엔강 "나는 낮져밤이, 제이제이와 밤낮 없이 뜨거워" | 한국일보
- '순둥이 알바생' 고민시, 이번엔 피범벅 얼굴..."보기 드문 코리안 여성 악역" | 한국일보
- 박진희 "5세 연하 남편, 로펌서 일하다 판사로 전직" ('아빠는 꽃중년') | 한국일보
- '최애' 치킨 뿌링클도 접수···신유빈의 파워는 어디까지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