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도 열기…"나라와 민족에서부터 다음세대까지"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4. 8. 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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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 대성회에 참석한 이들의 회개와 기도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서부터 다음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제목을 두고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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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CBS-한교총, 미스바 회개성령 대성회 개최
"소금의 짠 맛 잃어버린 한국교회 회개"
"전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갈등과 대립 해소되길"
"교회, 평화와 공의의 공동체로 바로 세워져야"

[앵커]
미스바 대성회에 참석한 이들의 회개와 기도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서부터 다음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도제목을 두고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어둠을 뚫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온 수 천명의 성도들.

소금의 짠 맛을 잃어버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과 한국교회의 모습을 회개하며 가난한 마음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경배와 찬양팀. 박종민 기자


기도회 참가자들은 특별히 전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 갈등과 대립 해소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갈등 뿐만 아니라, 대선을 앞둔 미국의 상황,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폭력, 윤석열 정부의 역사 인식 논란 등 다양한 현안들을 두고 기도하며 교회가 평화와 공의의 공동체로 바로 세워지길 구했습니다.

[김진성 장로, 석경자 권사 / 영락교회]
"세상이 험하고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잖아요. 국론이 분열돼 있어서 그런게 너무 안타깝고, 성령운동이 회복돼서 우리나라 교회가 다시금 세상에 빛이 되는, 새롭게 거듭나는 귀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홍영남 장로 / 영락교회]
"우리가 마음을 하나님 앞으로 모으지 않으면 분열되고 망하겠구나, 안타까운 심정으로 나라를 위하고,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인데 광복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갈급한 심령으로 왔습니다."

[이재형 집사 / 정동제일교회]
"제일 안타까운 것이 사회 갈등이죠. 이념갈등, 세대갈등, 이런 것이 빨리 좀 치유돼서 정말 사람 사는 것 같은, 같이 사는 세상이 됐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연합성가대. 박종민 기자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도 이어졌습니다.

[조민영 / 여의도순복음교회 통일대교구]
"복음통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찬송이 함께 울려 퍼지는 그날을 위해서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독 청년들은 우리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경쟁 일변도의 문화를 성찰하며 부모 세대의 뜨거운 기도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믿음 청년/ 한국중앙교회]
"세상의 물질적인 가치를 많이 추구하게 되는 세대 속에 제가 속해 있고, 저도 그랬던 시절이 있어서 우리 청년들을 위해 많이 기도하게 됐어요. 70, 80년도 세대는 기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기도운동이 많이 쇠퇴하고 있고, '청년들이 많이 기도를 안하게 됐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기도가 회복되고, 시대가 점점 혼미해지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더욱 세워지기 기도했습니다."

미스바 회개성령대성회. 박종민 기자


한편, 이번 기도회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 단위의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은 "다음세대 신앙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삶으로 본을 보이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회개하며 믿음의 유산이 후대에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신경진, 이호준 / 영락교회]
-너무 험난한 세상이어서, 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마음에 가득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부모님한테 받았던 사랑의 기도들을 우리 아이들한테도 다시 나눠주는 그런 기도를 했던 거 같아요. 계속 내려왔던 기도를 나눠줬습니다.

[스탠딩]
이른 새벽부터 모여 기도로 새 아침을 깨운 한국교회.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삶과 한국교회의 갱신, 더 나아가 우리사회의 정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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