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대 딥페이크 사태에 “디지털 성범죄 뿌리 뽑아라”

국무회의서 관계부처에 주문
“단순 장난? 명백한 범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대 청소년들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확산과관련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뽑아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SNS를 타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해자가 미성년인 경우가 많고, 가해자 역시 대부분 10대로 나타난다”며 “‘단순 장난’이라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누구나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방안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대거 유포된 것에 이어 이와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10대 사이에서도 딥페이크 범죄가 깊게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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