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5조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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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SK E&S와 합병해 자산 105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자산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기업 중 최대인 약 105조 원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회사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며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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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구성해 시너지 극대화 돌입…"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선도할 것"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 E&S와 합병해 자산 105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으로 재탄생한다. SK그룹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인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양사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특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SK E&S를 활용한다면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자산은 아시아·태평양 에너지기업 중 최대인 약 105조 원이다. 앞으로 석유·액화천연가스(LNG)와 태양광·수소·풍력·소형모듈원전(SMR)까지 현재·미래 에너지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를 택했다. SK E&S를 이끌었던 추형욱 사장은 통합 SK이노베이션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미래 에너지 사업 방향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추 사장은 "합병 이후에도 지속적인 SK E&S의 수익성 유지가 필요하다"며 "책임경영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합병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 찾기에 돌입한다. 빠르게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까지 시너지 구체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합병 효과로 추정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 원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회사는 핵심 에너지 사업들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며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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