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3곳 추가 개발

박준철 기자 2024. 8.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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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주도 사업’에 인천시 선정
인천시가 공공주도로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할 대상해역.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3곳을 개발한다. 이럴 경우 이미 풍력발전사업허가를 받은 3곳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예정지구 풍황자원과 해역환경 조사, 군전파 등 인허가 저촉여부 조사, 주민참여 등 수용성 조사·확보, 발전단지 설계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을 반영한 공모지침을 마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2026년 12월까지 공모 지침을 마련해 향후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가 발전허가를 받고 실제 상업운영까지는 10년 걸린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부터 지난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통해 옹진군 덕적도 해상과 배타경제수역(EEZ) 3.0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4인 가구 144만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2.0GW 규모의 개발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옹진군 덕적도 남서방향 42㎞ 해상의 245㎢(1해역)과 덕적도 서쪽방향 69㎞ 146㎢(3해역) 등 2곳은 인천시가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덕적도 남서서방향 71㎞ 163㎢(2해역)은 한국중부발전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숙의 경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왔다.

인천 앞바다에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3곳 이외에 오스태드, 한국남동발전, C&I 레저 등 3곳이 4.5GW 규모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박광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은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사업은 공공과 민간사업 모두 수용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주민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기간 내 이해관계자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면밀한 사전타당성 검토로 주민·어업인·지역에 대한 상생 방안과 산업 연계에 대한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이를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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