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문수 임명 이유? 이제 제정신 박힌 사람 尹과 일 안해서”

강나윤 2024. 8. 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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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을 예상하고도 김문수 후보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하려 했다며 "현실적으로 제정신 박힌 사람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일을 안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야당이 정말 파행을 시키는 게 마땅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이런 게 전형적으로 쓸데없이 뜨겁고 덥고 짜증만 유발하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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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파행 마땅했다…전형적으로 짜증만 유발하는 인사”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을 예상하고도 김문수 후보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하려 했다며 “현실적으로 제정신 박힌 사람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일을 안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 대해 “야당이 정말 파행을 시키는 게 마땅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이런 게 전형적으로 쓸데없이 뜨겁고 덥고 짜증만 유발하는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냐,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적이 한국이겠나”며 “나라를 뺏겼으니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 야당의 반발을 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천 의원은 “직무 능력도 발휘하실 수 없고 이미 철 지난, 다 지나간 탄핵 부정, 그다음에 역사 이념 왜곡, 이런 거 하시는 분을 국무위원의 중요한 일원으로 쓰겠다는 건 제정신이 아닌 거”라며 “인사권자가 정신을 못 차리고 계시는 게 아니냐”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 최근 인사를 거론하며 “인사하는 것마다 굉장히 편향되고, 능력보다는 이념에 따라 인사한다. 이런 식으로 트랙 레코드(인사 기록)가 쌓이게 되면 멀쩡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은 윤석열 정부에서 제안이 오면 아마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능력 있는 인물들은 실제로 이전부터 제가 듣기로도 많이 고사하고 있다”고도 했다.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독선적 태도’를 인사 논란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나는 신경 안 써,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데 야당과 언론이 나를 발목 잡고 폄훼하고 있어’라는 식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야당·언론)의 쓰잘데기 없는 소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태도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앞으로 그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면서, 계속 이렇게 가면 “대통령이 야당에게 무시당하게 되는 것, 국민들도 무슨 말을 하든 관심 없는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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