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옹 도뇌르' 수상 아티스트가 전라도 섬에서 벽화 그리는 이유

KCC 페인트 지원한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 화제

미국 아티스트 존원이 신안군 압해도에 조성한 벽화./사진제공=KCC.

KCC가 페인트를 지원하고, 아시아 최대 스트리트 아트페어인 어반브레이크가 전남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위대한 낙서마을은 신안군의 압해도를 하나의 예술작품 전시관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압해도는 인구가 6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수선화 꽃밭과 약 18km 해안도로 등이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문화예술훈장을 수상한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사대에 아티스트로 참여했던 스페인의 덜크가 한국의 전통 색과 한반도 멸종위기 동물들에 영감을 받아 읍사무소 등의 벽을 꾸몄다.

작업에는 KCC의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가 사용된다. KCC는 지난달에도 어반브레이크 행사에서 해당 페인트로 꾸민 아트월을 전시하고, 존원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지원했다.

정민구 KCC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압해도 주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