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이노·E&S 합병안 주총 통과…찬성률 85.76%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양사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6%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기준으로는 62.76%에 해당한다.
합병은 주총 특별 결의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 주주는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국민연금 6.2%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 대 1.19로 정해졌다.
적자에 허덕이는 SK온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알짜 계열사인 SK E&S의 풍부한 현금 흐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K온은 2차전지 계열사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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