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손나은, '현실 모녀'→'X-부녀'..공감 유발자

한해선 기자 2024. 8.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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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나은이 '찰떡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나은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당차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집안의 '원더우먼' 장녀이자 4년 차 '일잘러' 직장인 변미래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나은과 지진희의 대환장 'X-부녀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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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JTBC

배우 손나은이 '찰떡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나은은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당차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집안의 '원더우먼' 장녀이자 4년 차 '일잘러' 직장인 변미래로 분해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족, 직장, 동네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호흡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손나은. 뭉클하면서도 유쾌하고, 짠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자아내는 그가 보여준 캐릭터들 간의 적재적소 케미를 살펴봤다.

#티격태격↔다정다감 현실 케미…'가족 멜로'

극 중 미래의 '소확행'은 엄마 애연(김지수 분)과 동생 현재(윤산하 분) 그리고 반려견 메달이와 가족빌라에서 함께 지내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 손나은은 엄마를 위한 해외 여행을 계획하거나 주말에 피크닉을 하면서 "엄마는 외로웠던 적 없어?"라고 묻는 등 서로를 위하는 다정하고 뭉클한 '모녀 케미'를 비롯, 동생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 주면서도 '저승사자' 누나로 불리는 티격태격 '찐남매 케미'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나은과 지진희의 대환장 'X-부녀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죽은 줄 알았던 아빠 무진(지진희 분)이 11년 만에 건물주로 나타나 엄마를 향해 온갖 플러팅과 물량 공세를 퍼붓자 부모의 재결합을 결사반대하는 미래가 철벽 방어하면서 유치찬란 부녀 라이벌전을 펼쳐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5회에서 미래는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다시 떠나겠다는 무진의 말에 '화가 난다. 멋대로 나타난 것도 화딱지가 나는데, 멋대로 떠난다고 하니까 울화통이 치민다'라며 요동치는 애증의 감정을 드러냈다. 부녀간의 기싸움에서 한발 물러서 "아버지는 원하지 않았더라도 부모가 된 이상 책임은 지세요"라면서 무진에게 아빠로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미래의 모습은 떼려야 떼기 힘든 천륜지정을 느끼게 만들기도. 이처럼 손나은은 아빠를 향한 원망과 연민을 오가며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미래라는 인물에 점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몽글몽글 설렘 케미…'청춘 멜로'

미래와 태평(최민호 분)의 '설렘 케미'도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끌고 있다.

제이플러스 마트에서 직장 동료로 만난 미래와 태평은 숨기고 싶었던 각자의 비밀과 가족사를 우연히 알게 된 후, 친절한 무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힐링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간지럽히고 있다.

가족과 일만 생각하며 사랑은 사치라고 느끼던 미래의 일상에 태평이라는 존재가 파고들자 스스로 '위험하다'라고 되뇌며 자신의 마음을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래는 술에 취한 태평이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든 모습을 보고 '이번엔 진짜 위험하다'라며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손나은은 직장에서 완벽하고 냉철해 보이던 미래가 길에서 홀로 비를 맞으며 울고 있거나, 복잡한 가정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송판 격파로 푸는 등 태평에게만 유일하게 빈틈을 내보이며 감정에 솔직해지는 미래의 모습을 단짠단짠 매력으로 그려냈다. 미래가 태평 앞에서 소녀처럼 설레는 순간 손나은은 특유의 러블리함을 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손나은과 최민호의 극강 '비주얼 케미' 또한 청춘 멜로에 달달함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캐스팅 공개 단계부터 '비주얼 센터'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극 중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눈호강 투샷'을 선사하며 완벽한 비주얼 조화를 입증했다.

한편 6회 방송 말미, 미래와 태평, 무진과 애연이 모텔 앞에서 뜻밖의 사자대면을 벌이면서 새로운 관계의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손나은이 또 어떤 유쾌한 케미를 선보일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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