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와일드카드 요비치, 그랜드슬램 데뷔전 승리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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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깜짝 스타 들이 자주 등장하는 여자 테니스에서 또 하나의 신성이 등장했다.
16세 미국 소녀, 이바 요비치(389위)이다.
주니어 대회와 성인 대회를 병행해오던 요비치는 본인의 WTA 투어 이상 등급 첫 승리를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일궈냈다.
요비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15번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베테랑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42위)를 6-4 6-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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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깜짝 스타 들이 자주 등장하는 여자 테니스에서 또 하나의 신성이 등장했다. 16세 미국 소녀, 이바 요비치(389위)이다. 요비치가 US오픈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주니어 대회와 성인 대회를 병행해오던 요비치는 본인의 WTA 투어 이상 등급 첫 승리를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일궈냈다.
요비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15번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베테랑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42위)를 6-4 6-3으로 제압했다.
2007년생 16세 요비치와 그녀의 나이보다 두 배 더 많은 1992년생 32세 리네트의 대결이었다. 성인 대회 기준 요비치의 통산 경기 수는 아직 33경기인 반면, 리네트는 통산 877경기에 출전했다. 경력만 놓고 보면 요비치와 리네트의 격차는 매우 심했다. 리네트는 최고랭킹 19위까지 오른 강호로 지난 달 체코 프라하오픈(WTA 250)에서 우승할 정도로 최근 기세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요비치는 리네트를 격침시켰다. 1세트 초반 두 번의 브레이크로 시종일관 앞서 나가며 세트를 선취했던 요비치는 2세트에서는 막판 두 번의 브레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듀스 상황이었음에도 되려 리네트보다 긴장하는 기색이 덜했다. 요비치의 패기에 당황한 듯 리네트는 조빅(15개)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29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기록했다.
요비치는 현재 주니어랭킹 5위에 올라있다. 올해 열렸던 세 차례 그랜드슬램은 모두 주니어 대회를 뛰었다. 그 중 롤랑가로스는 8강, 윔블던은 4강까지 올랐었다. 롤랑가로스 1회전에서는 국내 주니어 여자랭킹 1위, 장가을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었다. 또한 윔블던 복식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챔피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데도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대회도 병행 중인 요비치는 아직 ITF 월드투어 급수에 출전 중이었다. 작년 ITF 미국 레딩대회(W25)에서 우승하며 잠재력을 알리기 시작했고, 올해 텍사스 스프링대회(W35), 플로리다 제피힐스대회(W75)에서 연달아 준우승하며 이름을 성인 레벨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 사이 요비치가 꺾었던 선수는 바바라 렙첸코, 케일라 데이 등 WTA 125 등급 대회에서도 이름을 자주 볼 수 있는 미국 선배들도 있다.
결국 요비치는 이번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첫 성인 대회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1회전에서 승리하며 본인의 와일드카드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벌써 7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한 요비치는 라이브랭킹이 285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다. 세계 300위권에 벌써 진입했다. 16세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요비치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빅토리야 토모바(불가리아) 경기의 승자와 대결한다. 1회전은 야외코트로 배정 받았던 요비치인데, 2회전에서는 쇼코트에 배정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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