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왔소! 배뱅' 공연…배뱅이굿 소리극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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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9월 첫주 웃음과 해학이 돋보이는 기획공연을 연다.
민속악단이 배뱅이굿을 소리극 무대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극으로 선보였던 故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민속악단의 여러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로 손봤다.
유 감독은 특히 이은관 명인과 함께 배뱅이굿을 공연한 경험도 있어 이번 공연의 대본을 직접 쓰고 도창을 맡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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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9월 첫주 웃음과 해학이 돋보이는 기획공연을 연다. 민속악단이 배뱅이굿을 소리극 무대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9월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우면당에서 기획공연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 1인극으로 선보였던 故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민속악단의 여러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로 손봤다.
'배뱅이굿'은 서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재담소리로, 국가무형유산이다. 봉건적인 신분 제도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에 다양한 무가(巫歌)와 애잔한 서도 선율을 더했다.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들을 불러 굿을 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도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지숙 예술감독이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다채로운 민속악단의 자원을 활용해 음악을 풍성하게 채웠다.
유 감독은 특히 이은관 명인과 함께 배뱅이굿을 공연한 경험도 있어 이번 공연의 대본을 직접 쓰고 도창을 맡으 무대에 오른다. 연극 '정조와 햄릿'(2021), '오페라 나비부인'(2024) 등 폭넓게 음악극 연출을 해온 임선경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유 감독은 "진지하고 무게 있는 공연이 많았던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랜만에 유쾌하게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관객들이 '우리 음악이 이렇게도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웃음과 해학, 풍자가 넘치는 민속악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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