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패션 더해진 한글의 멋…국립한글박물관, 필리핀서 전시

김예나 2024. 8. 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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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독창성을 알리고 한글문화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전시가 필리핀에서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6일부터 문화원 5층 다목적홀에서 '한글 실험프로젝트-근대 한글 연구소' 전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의 원형인 한글을 알리는 자리다.

박물관은 전시 기간에 맞춰 한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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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선 씨의 'ME뉴板'(2022) 소리를 표현한 글자와 의미를 표현한 글자를 교차해 음식 이름을 표현한 작품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글의 독창성을 알리고 한글문화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전시가 필리핀에서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6일부터 문화원 5층 다목적홀에서 '한글 실험프로젝트-근대 한글 연구소' 전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의 원형인 한글을 알리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개항 이후 조선에 들어온 서양의 말과 글을 한글과 어떤 방식으로 조합하고 배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료를 소개한다.

한글의 제자 원리와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 근대 시기 한글 자료를 재해석한 가구·공예·패션 디자인 작품 등 11건을 모아 보여준다.

박물관은 전시 기간에 맞춰 한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꽃피우는 한글'을 진행한다. 9월 5일에는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논하는 학술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일환 한글박물관장은 "두 나라가 문화적으로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글문화의 가치 확산과 문자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청청 씨의 '낯섦과 새로움. 그리고 연결' (2022) 근대 한글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를 패션으로 표현한 작품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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