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설' 산체스, 프로당구 첫 우승 신고

문성대 기자 2024. 8.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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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0)가 프로당구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산체스는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호텔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2(15-2 15-3 15-6 13-15 2-15 15-6)로 제압했다.

반면 PBA 원년 2019-20시즌 5차 투어(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4년 9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엄상필은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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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당구 다니엘 산체스(사진=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50)가 프로당구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산체스는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호텔서 열린 '2024 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엄상필을 세트스코어 4-2(15-2 15-3 15-6 13-15 2-15 15-6)로 제압했다.

대회 정상에 오른 산체스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산체스의 PBA 입성 후 첫 번째 우승컵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수십 년간 3쿠션 월드컵 15회 우승, 세계3쿠션선수권 4회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뒤로하고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지 1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첫 시즌 9개 투어에서 거둔 최고성적이 32강이었을 정도로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서 "지난 시즌의 경험이 올 시즌의 최고 무기가 될 것"이라는 스스로의 말을 증명했다.

그는 2차전(하나카드 PBA 챔피언십)서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강동궁, 이충복,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등 PBA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PBA 역대 21번째 우승자가 됐다.

산체스는 우승 직후 “지난 시즌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연습을 했지만, 128강, 64강에서 탈락하고, 승부치기에서 모두 지는 등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그렇지만 나는 계속해서 노력했다. 우승 직후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긴장감이 해소됐다. 지금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감정이 몰아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딛고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PBA 원년 2019-20시즌 5차 투어(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4년 9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엄상필은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128강서 애버리지 2.750을 기록한 김영섭에게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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