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쌌잖아"…수치심 느낀 장애인, '인권위'에 진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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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내에서 배변 실수를 한 장애인이 승무원의 태도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신청했다.
승무원의 발언에 수치심을 느낀 백씨는 이후 인권위에 진정을 넣고, 코레일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코레일 측은 "피해자가 불편을 겪고, 감정이 상할만한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백씨 등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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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열차 내에서 배변 실수를 한 장애인이 승무원의 태도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신청했다.
2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각장애인 경복현씨와 여자친구인 지적장애인 백유진씨는 백씨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떠났다.
새벽 6시께 서울 용산역에서 춘천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한 경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저귀에 변을 보게 됐고, 이를 발견한 승무원은 그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결국 경씨 일행은 열차에서 내린 뒤, 다른 승무원을 통해 다음 열차를 안내받았다. 승무원의 발언에 수치심을 느낀 백씨는 이후 인권위에 진정을 넣고, 코레일에도 민원을 제기했다.
경씨는 "변이 흐른 걸 보더니 (승무원이) '변이 흘렀네요'도 아니고 '똥 쌌잖아' 그대로 (말을 하더라)"라며 "실수했을 때 덮어주고 자기네들끼리 사무실 가서 조용히 이야기해도 될 거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코레일 측은 "피해자가 불편을 겪고, 감정이 상할만한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백씨 등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승무원들의 행동에 대해선 "다른 승객들이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차를 요구하고 다음 열차를 안내한 것은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조사관을 배정하고 진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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