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난개발 논란에 아파트 건립 계획 철회

차근호 2024. 8.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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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이기대의 풍광을 가려 난개발 논란에 휩싸인 아파트 건립계획이 철회됐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시행사인 아이에스동서가 주택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당초 시행사 측은 남구 용호동 이기대 초입에 지하 2층∼지상 31층, 3개 동, 319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시민들은 부산시가 용호동과 이기대 일대를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하려고 하는데, 아파트 건립 계획은 이와 배치된다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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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남구 이기대의 풍광을 가려 난개발 논란에 휩싸인 아파트 건립계획이 철회됐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시행사인 아이에스동서가 주택사업계획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당초 시행사 측은 남구 용호동 이기대 초입에 지하 2층∼지상 31층, 3개 동, 319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난개발 논란이 일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시민들은 부산시가 용호동과 이기대 일대를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하려고 하는데, 아파트 건립 계획은 이와 배치된다고 지적해왔다.

부산시 주택사업 공동위원회가 이기대 공원이 가진 자연경관의 가치를 아예 배제하고 심의를 통과시켰다는 질타도 쏟아졌다.

심의과정에서 사업자에게 과도하게 편의가 제공됐다는 의혹도 나왔고, 인근 주민들이 최근 아파트 반대 서명 운동을 준비하기도 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사업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도시의 전체적 발전과 공공성을 감안한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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