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음 헤아려달라"… 한 총리, 보건노조 파업 철회 요청

김인영 기자 2024. 8.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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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대해 "부디 전공의 이탈로 오랜 시간 불안감에 힘들어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파업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결정 철회를 요청하며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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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를 향해 총파업을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한 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대해 "부디 전공의 이탈로 오랜 시간 불안감에 힘들어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번 파업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다. 한 총리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결정 철회를 요청하며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파업과 같은 극단적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는 보건의료 분야이기에 더욱 그렇다"며 "노조에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파업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의료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의료 개혁 완수의 길에 계속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이 최소화되고 불안하지 않도록 비상 진료체계와 응급의료 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을 단행해도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수술·분만·투석 등 병원 필수 유지 업무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국회에 간호사법 제정을 요청했다. 그는 "간호 사법은 의료비상시기에 크게 헌신하고 계시는 간호사님들께서 좀 더 안심하고 환자 치료와 보호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법률"이라며 "이번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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