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하반기 기지개…신설 렉서스 마스터즈 29일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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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 달 넘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K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개최한다.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KPGA 투어 선수라면 너무나 익숙하다.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에이원 컨트리클럽 공략에 자신감을 장착한 전가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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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 달 넘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K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개최한다.
지난 7월 14일 군산 CC 오픈을 마친 지 46일 만에 열리는 KPGA 투어 대회다.
렉서스 마스터즈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신설 대회지만 코스만 보면 역사와 오랜 대회로 착각할만하다.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KPGA 투어 선수라면 너무나 익숙하다.
2022년에는 KPGA 투어 선수가 꼽은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뽑혔다.
KPGA 투어 상반기에 단연 돋보였던 김민규와 장유빈이 렉서스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년 차 장유빈은 KPGA 투어 상반기 12개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에 준우승 3번 등 무려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평균타수 1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신흥 강자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7.71야드로 장타 1위인 장유빈은 전체 2위인 퍼트 실력까지 겸비해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 군산 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궁금하다.
이번 시즌에 두 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컷 탈락을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겪은 아픔도 이번에는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장유빈은 "휴식기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짧게 여행도 다녀왔다. 재충전했다"며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금랭킹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시즌 3승과 함께 KPGA 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해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유독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로 꼽힌다.
약점이 거의 없는 김민규는 정확하고도 예리한 샷이 돋보이고 특히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있다.
김민규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적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출전하는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각오를 다졌다.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에이원 컨트리클럽 공략에 자신감을 장착한 전가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전가람이 우승하면 1990년 최상호가 관악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 오픈, 내외경제오픈, 동아생명 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이후 34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같은 시즌에 두 번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전가람은 "아무래도 기대가 크고 설렌다. 코스 매니지먼트나 경기력 측면에서도 자신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재충전을 했고 연습도 많이 한 만큼 시즌 2승을 노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GS 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은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설욕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 정상에 한 번씩 올랐던 윤상필, 허인회, 한승수 등도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냈다.
렉서스의 후원을 받는 박상현과 함정우는 후원사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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