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도시가스 사업 중간지주사 만들어 '3조 RCPS'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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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26일 18: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 E&S와 KKR은 기존 RPCS를 소멸시키고, 도시가스 사업회사들을 자회사로 둔 신설법인들이 KKR에 RCPS를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
RCPS를 현금으로 상환하지 못하면 SK E&S는 도시가스 사업회사들로 현물 상환해야 한다.
SK E&S 관계자는 "원활한 합병을 위해 기존 RCPS는 소멸, 도시가스 자회사 관리 신규 법인을 만들어 RCPS를 승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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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이 KKR에 3조1350억원 규모 RCPS 재발행
보장 수익률 7.5%→9.9%… 재무부담 커져
SK E&S가 도시가스 사업을 관리하는 중간 지주사를 만든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발행했던 3조135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PCS)를 승계하기 위한 목적이다.
SK E&S는 △강원도시가스 △영남에너지서비스 △전남도시가스 △전북에너지서비스 △충청에너지서비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주식을 E&S시티가스라는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한다고 26일 공시했다. 부산도시가스 지분은 E&S시티가스부산에 현물출자한다.
이들 법인을 만든 건 SK E&S와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두고 SK E&S가 KKR에 발행했던 3조1350억원 규모의 RCPS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다. SK E&S와 KKR은 기존 RPCS를 소멸시키고, 도시가스 사업회사들을 자회사로 둔 신설법인들이 KKR에 RCPS를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
KKR이 RCPS 상환을 요청하지 않고, 합병안에 반대하지 않는 대신 발행 조건은 KKR에 유리하게 설정됐다. 2021년 발행한 2조4000억원 규모의 1차 RCPS의 보장 수익률은 7.5%, 지난해 발행한 7350억원 규모의 2차 RCPS의 보장 수익률은 9.5%였지만 양측은 새롭게 발행하는 RCPS의 보장 수익률을 모두 9.9%로 조정하기로 했다.
SK E&S는 당장 RCPS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지만 보장 수익률이 올라가 향후 재무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RCPS를 현금으로 상환하지 못하면 SK E&S는 도시가스 사업회사들로 현물 상환해야 한다.
SK E&S 관계자는 "원활한 합병을 위해 기존 RCPS는 소멸, 도시가스 자회사 관리 신규 법인을 만들어 RCPS를 승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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