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기억지우개’ 감독 “고생 많은 김재중, 현타 올 수도 있는데 즐거워 해”

박아름 2024. 8. 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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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나쁜 기억 지우개’

[뉴스엔 박아름 기자]

‘나쁜 기억 지우개’ 감독이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의 명장면을 꼽았다.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 김재중(이군 역), 진세연(경주연 역), 이종원(이신 역), 양혜지(전새얀 역)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윤지훈 감독이 직접 꼽은 배우들의 명장면이 8월 27일 공개됐다.

가장 먼저 윤지훈 감독은 코믹연기와 감정연기를 오가며 하드캐리하는 김재중에 대해서 각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윤 감독은 “이군의 하루 하루 설레는 주연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김재중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 깨방정 애드립과 프로포즈 등 다양한 직진 사랑 표현으로 연기 중에 현타가 올 수도 있었는데 한 번도 힘들어하지 않고 즐겁게 잘 표현해 줬다”며 김재중의 코믹연기 발견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윤지훈 감독은 “그중 개인적으로는 늑대의 유혹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며 최애 장면으로 손꼽았다. 이외에도 윤 감독은 “2화에서 이군이 기억 지우개 수술을 하기 전, 온 가족과 함께 간장게장 식사하던 자리에서 평생 동생의 뒷전으로 살아온 설움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김재중 배우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며 “음식을 먹다가 화내고 울먹거리는 등 여러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촬영장 분위기와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한데 김재중 배우와 윤유선 배우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지훈 감독은 진세연이 매회 몸을 내던지며 펼치는 열연에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윤 감독은 “진세연 배우의 운동 신경이 너무 좋았다. 하이힐을 신고도 굴러오는 테니스공을 너무 잘 잡아서 어릴 때 축구를 좀 했나? 싶었을 정도였다”며 “테니스공이 언덕 아래로 굴러올 때 꼬마들의 안전을 위해 공을 몸으로 막는 장면에는 진세연 배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아스팔트 바닥에 드러누웠는데, 여러 번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매 순간 몸을 아끼지 않아 모든 스탭을 감동시켰다.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이 탄생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윤 감독은 5화에서 경주연이 윤테오(김재용 분)가 자신을 이용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고백하기 위해 준비했던 하트 촛불 이벤트를 수화기로 다급하게 꺼버리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윤 감독은 “소화기 장면 촬영이 힘들었다. 게다가 이어서 이군과의 감정씬이 있어서 진세연 배우가 힘들법도 한데 열심히 촬영해줘서 그날 참 감사했다”고 말한 뒤 “가편집본을 다시 보다가 생각이 났는데 이군과 주연의 아침 몽타주와 밝게 웃는 주연의 출근씬이 omit(생략)된 것이 좀 미안하고 아쉽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윤지훈 감독은 이종원의 촬영 중 보여준 진정성에 감동했음을 밝혔다. 4화 이신과 경주연의 첫 데이트에 대해 윤 감독은 “이신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이신이 주연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중요 구간이라 더 힘주고 촬영했다”며 “촬영 장소를 매번 바꿔 가며 찍었는데, 이종원 배우가 근육이 잔뜩 올라올 정도로 열연을 해줬다. 3일 정도로 나누어 촬영했는데 그때마다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놓은 뒤 “시퀀스의 마무리는 이군, 이신 형제의 속마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당시 날이 너무 추워서 모포를 깔고 낙엽을 덮어도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에 배우들이 고생이 많았다. 특히 이종원 배우는 근육통과 더불어 반바지 의상으로 인해 추위에 더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윤지훈 감독은 양혜지의 긍정 에너지가 현장에 활기를 주었다고 밝히며 이루비와 조우하는 8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지목했다. 윤 감독은 양혜지 배우에 대해 “초반 설정상 연기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배우들과 연기를 해야 했는데 매번 본인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신을 항상 풍부하게 만들었다”며 그중 8화에서 새얀이 첫 통역사 역할을 끝내고 이군의 자동차를 얻어 타던 장면에 대해 “새얀이가 돈을 아끼려 능청스럽게 이군의 차를 얻어 타고 차시온(이루비)과의 대화에서도 케미를 팡팡 터트리며 새얀의 발랄함을 한 번 더 상기시킨 장면이다. 이어 자동차에서 잠들어 마스카라 판다가 된 채 깨어난 새얀도 귀여워 자동차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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