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에 집착하는 아내 수치스럽다" vs "남편 깊은 향 맡으면 안정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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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사타구니, 항문 등 민감한 부위의 냄새에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수치스럽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1년 차 33세 의뢰인 A 씨가 출연해 "민감한 부위 냄새에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수치스럽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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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겨드랑이, 사타구니, 항문 등 민감한 부위의 냄새에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수치스럽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 1년 차 33세 의뢰인 A 씨가 출연해 "민감한 부위 냄새에 집착하는 아내 때문에 수치스럽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처음엔 겨드랑이부터 시작해서 어느 순간엔 사타구니 냄새도 맡는다"며 "처음엔 부부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항문 쪽까지 냄새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황당해하면서 "아내가 전생에 마약 탐지견이었나? 너 뒤에 뭐 숨겨놓고 다니는 거 아니냐. 사랑해서 그럴 순 있는데 왜 그러지?"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뒤에 저기 똥X 냄새까지 맡는다고?"라며 재차 확인하자, A 씨는 "맞다. 전 수치심이 많이 든다. 너무 고민이라 화도 많이 내봤는데 소용없더라"라고 토로했다.
A 씨는 "냄새 맡는 건 지난해 여름쯤부터 시작됐다. 제가 일하고 와서 (아내가) 저의 고생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겨드랑이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다"라며 "처음엔 거부하던 아내가 어느 순간부터 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냄새를 맡을 때 마치 코로 마약 하는 사람처럼 맡고 '오늘 대박이다' 이런다. 만약 냄새가 안 나면 성질내고 섭섭해한다"며 "항문은 제가 샤워하고 세수하고 있을 때 무방비 상태이지 않냐. 이상한 느낌 들어서 보면 냄새 맡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이 부부는 서로 셀프 왁싱도 해주고 있다고 한다. 결국 보살들은 A 씨의 아내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아내는 "남편의 깊은 향을 맡으면 저도 모르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항문 냄새는 왜 맡는 거냐"고 궁금해하자, 아내는 "남편이 심각하게 깔끔해서 밖에서 변을 못 본다. 집에서 항상 화장실 다녀오면 바디워시로 씻는다. 그래서 냄새가 안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부위는 재미가 떨어져서 민망할 수 있는 부위를 맡기 시작했다. 남편이 싫어하는 모습도 즐겁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 부부에 대해 '찐사랑'이라고 인정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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