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삼성동 신사옥’ 펀드 해산…직접 관리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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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26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신사옥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매입한 펀드를 해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2021년 이지스제303호전문투자형 펀드를 통해 해당 부지를 매입해 삼성동 신사옥 개발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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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건물 매입 필요…추후 업황 보고 개발 나설듯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신사옥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매입한 펀드를 해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사옥 부지를 넘겨받아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캡스톤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4호 펀드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부지를 인수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8-1·2·20 일대에 3036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로 구성된 자산이다.
두나무는 2021년 이지스제303호전문투자형 펀드를 통해 해당 부지를 매입해 삼성동 신사옥 개발을 추진해왔다. 삼성동 일대 부지는 2호선 삼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곳이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인근 건물 2채로 구성돼 있다. 대지면적 기준 2430㎡(750평)으로, 매입가격은 3.3㎡당 약 4억원에 해당한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펀드를 이관받은 캡스톤자산운용은 개발을 시도했으나 추가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부지인 삼성동 168·168-21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건물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GBC 개발 덕택에 인근 건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단 기대감이 생겨 협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캡스톤 펀드로부터 토지를 인수한 두나무는 앞으로 사옥 부지를 직접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당장 펀드를 통해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개발에 나서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개발 환경이 나아졌을 때 추가로 자산을 매입해 다시 사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회사 중 하나다. 삼성동 사옥 준공 전에 사용할 공간을 마련하고자 2022년 DF타워(옛 에이플러스에셋타워)에 투자하는 리츠에 출자하기도 했다. DF타워는 현재 두나무 본사가 있는 곳이다.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 위치해 있다.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9916㎡(9049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4300억원에 매입할 때 리츠 지분 50%를 두나무가 책임졌다.
한 부동산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두나무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현금이 많은 회사라 상황을 봐서 새로 AMC(자산운용사)를 선정하거나 직접 부지 매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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