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준비한 왕실 잔치…내달 4∼5일 창덕궁서 '진작례' 공연

김예나 2024. 8.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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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다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9월 4∼5일 이틀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춤과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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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연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6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다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9월 4∼5일 이틀간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진작례는 신하들이 특별한 날에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뜻한다.

행사는 1828년 음력 6월 순조(재위 1800∼1834)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며 연경당에서 벌인 왕실 잔치를 재현해 보여준다.

지난해 공연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기록을 바탕으로 춤과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한 공연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효명세자의 초상화를 토대로 복원한 면복(冕服)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면복은 왕이나 왕세자가 중요한 의식이나 제사를 집행할 때 입은 옷으로, 가장 격식 있는 예복이다.

연경당에서 행해진 진작례의 전 과정도 볼 수 있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 누구나 볼 수 있다.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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