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재출마하기 어려울 것" 유인촌 문체부 장관, 정몽규 축협회장 4선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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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과거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18년도 대한축구협회 총회 당시 3연임으로 제한하는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이걸로 답을 갈음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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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유인촌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인촌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쓴소리를 높였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규칙과 과정을 정한 건 축구협회다. 본인들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면서 "확실하게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지켜진 부분이 있다면 정확히 지적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정몽규 회장 4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가를 하면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공정위원회가 정말 공정하다면, 재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월 제31차 이사회에서 임원의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앞서 3선 이상 회장에 출마하려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했지만, 이 과정을 없앤 것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는 9월 안에 종료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만 면접을 생략했고,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불투명한 선임 절차를 폭로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감사를 시사했다.
유인촌 장관은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있을까.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유인촌 장관은 "감독 선임 문제는 조금 더 정무적이다. 9월에 시합(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린다. 과거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18년도 대한축구협회 총회 당시 3연임으로 제한하는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이걸로 답을 갈음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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